컬러는 집 안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다. 쉽지만 특별하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컬러 인테리어 노하우를 담았다.
01 그래픽 패턴 벽지로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벽 인테리어>(로그인) 中
경쾌한 지오메트릭 패턴의 벽지는 집 안에 활기를 더한다. 자칫 현란해 보이지만 집 안에 강렬하고 색다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그 대신 배율의 문제가 중요한데, 집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려하여 도배할 면적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한쪽 면을 과감하게 패턴 벽지를 시공했다면 반대쪽 벽을 비롯한 다른 벽들은 심플한 그레이 컬러의 벽지로 마감해 현란함을 차분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산드라 이작슨 벽지는 루밍에서 판매한다.
김미진 <벽 인테리어>(로그인) 저자
02 컬러 포인트, 꼭 광범위할 필요는 없다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벽이나 혹은 가구 전체를 꼭 칠해야 하는 건 아니다. 작은 소품의 컬러만으로도 공간에 색감과 포인트를 주기에 충분하다. 테이블 다리나 인형, 양초같이 작은 소품에 컬러를 준다. 바닥과 벽 등 배경은 은은한 색이어야 한다. 실패할 확률이 없는 안전한 선택은 흰색. 흰색 벽은 화려한 컬러, 풍성한 패턴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준다. 또 공간의 번잡스러움을 덜어주고 요소들을 강조한다. 컬러를 선택하기 어렵다면 은은한 무지 벽지나 노출 콘크리트 등을 사용한다. 사면을 강렬한 색으로 도배하지 말자. 그보다는 가구, 전등갓, 그릇처럼 재배치나 조합이 쉬운 아이템을 활용하면 짙은 색도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03 쿠션으로 집 안에 계절감을 준다
- 마젠타스튜디오
패브릭만큼 컬러가 다양한 아이템도 흔치 않다. 무엇보다 컬러의 선택 폭이 넓다는 게 장점이다. 패브릭은 공간에 생기를 줄 뿐 아니라 커튼이나 쿠션 커버, 덮개, 침구처럼 지극히 실용적인 용도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 중에서도 자투리 패브릭을 활용해 쉽게 만들 수 있는 쿠션 커버는 집 안에 계절감을 주기에 제격이다. 봄에는 화사한 파스텔 톤이나 그린, 옐로, 오렌지 같은 따뜻한 색상을, 여름에는 블루나 퍼플 같은 차가운 컬러를 사용해 계절감을 준다. 꽃이나 새 등의 패턴 패브릭으로도 계절감을 표현하기에 적당하다.
04 원목 프레임으로 벽을 장식한다
- 마젠타스튜디오
집을 화사한 색감으로 그러나 촌스럽지 않게 꾸미고 싶다면 월 데코로 포인트를 줄 것. 클래식한 멋의 잔잔한 프린트 컬러 벽지를 한 면에 바른 뒤 원목 프레임을 여러 개 걸어 포인트를 주었다. 이때 벽지는 원하는 무드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그 대신 프레임은 벽지의 컬러에 맞춘 컬러나 소재를 사용한다. 벽지에 프린트가 있다면 프레임의 컬러를 통일시키는 것이 좋고 대신 모양은 다양하게 선택한다. 큰 원목 액자 두세 개를 제외하고는 가벼운 플라스틱 프레임 액자나 종이 프레임을 이용해도 좋다. 종이 프레임을 사용하면 못을 박을 필요 없이 부착형 고리로 벽에 걸 수 있다.
- 맘스웨이팅
05 자투리 천과 선물 받은 리본 등은 컬러 소품으로 제격이다
자투리 천으로 간단하게 방울 장식을 만들 수 있다. 천을 띠 모양으로 자른 다음, 모아쥔 부분을 밝은 색 털실로 묶는다. 만든 장식은 후크에 걸면 된다.
선물 상자를 묶은 다양한 컬러의 리본은 재활용 옷걸이에 걸어 소품으로 만든다. 다양한 컬러감을 주어 벽이나 천장에 매달으면 집 안에 컬러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이때 색상 배치가 중요한데 집 안 전체가 화이트 톤이라면 화려한 색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색색의 리본을 배치할 때에는 보색으로 매치한다든지 비슷한 계열의 색상으로 매치하는 등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콘셉트를 정한다.
06 벽지 대신 패브릭을 활용한다
- 김코디네
전셋집이라면 마음대로 페인트를 칠하기 어렵다. 벽지 위에 바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러 번 벽지를 발랐다면 컬러를 칠했을 때 벽지의 겹치는 부분이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이럴 땐 패브릭을 끊어 벽면에 붙이는 것이 방법이다.